“나는 언제나 위인 영웅의 일대기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 살아온 이야기에 큰 매력을 느꼈고 그런 책들을 찾아 읽기도 했다. 우리 같은 보통사람들이 공감하고 일상생활의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는 데는 다른 보통사람들 이야기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믿고 있다. 내가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쓸 만큼 훌륭한 일을 하거나 명성을 날린 사람은 아니라도 나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온 이야기가 읽는 사람에게 흥미 있고 반면교사(反面敎師)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 머리 중에서
『아들에게 들려주는 아버지의 이야기』는, 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담담히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의 부제인 ‘결코 평범치 못했던 시대를 살아온 한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에서 드러나듯 그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다.
동아일보 현직 기자로 활동하던 중, 10월 유신 사태를 맞이해 등 떠밀리듯 미국으로 떠나야만 했던 저자의 인생 여정을 듣고 있노라면, 대한민국의 암울했던 근현대사의 모습이 눈앞에 선연히 펼쳐질 것이다.
한국에 남아 함께 뒹굴고 싸웠어야 했는데, 의지가 약해 그러지 못했던 본인을 탓하며 아들의 이름을 “매서운 의지” 意烈(의열)이라 지었다 고백하는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책머리에
Story01 6·25 전쟁 전후
Story02 중·고등학교 시절
Story03 재수생 시절
Story04 대학 시절
Story05 PD 시절
Story06 사건기자 시절
Story07 10월 유신
Story08 미국 유학 시절
Story09 휴스턴 시절
Story10 뉴욕, 뉴욕
Story11 파트너에 오르다
Story12 딜로이트 뉴욕 파트너
Story13 연수 또 연수, 출장 또 출장
Story14 일본그룹 Tax PIC
Story15 서울에 가고파라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