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숲이라고 말하자, 나는 아프기 시작했어...”
함선영의 첫 번째 목소리이자 세 번째 시집.
밤이 전부이던 시절, 아무것도 아니었던
우리에게 보내는 영혼 찬가.
“우리는 비록 날 수 없었지만, 상상하는 것들은 날개가 있었다.”
4년 만에 함선영의 신작 시집이 세상에 나왔다.
<눈물이 마르면 화분 하나를 사요>, < 초석 위에 나비>를 거쳐
마침내 숲에 도착했다.
이 시의 화자는 고독을 극단적으로 내면화하여
원초적인 세계로 회귀하려는 구도자적 의지를 보여준다.
어둠과 빛, 숲과 잎사귀, 슬픔과 아름다움,
순간과 영원에 관한 짙고 투명한 목소리를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1. 숲
2. 잎사귀 안에서 만나요
3. 엽서
4. 손가락 시
5.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