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이 펼침이라면 시는 오므림이고
세상을 녹이는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글감은 널려 있습니다.
봄날에 시인은 꽃과 꽃 사이를 날아다니는 꿀벌입니다. 꽃을 통해 사람은 꽃 너머 아득한 저편을 보면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긍정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단순하고 쉬운 언어로 깊은 울림을 느끼며, 일을 통해서 세상을 바꾸기보다 시를 씀으로 마음속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꿈을 그립니다.
그렇게 그리움을 달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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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간만이네
어허 세월이 반백 년 흘려서
무심코 지나칠 뻔했네.
팽팽한 얼굴 주름 가득하고
꼿꼿했던 허리는 활처럼 휘어
지팡이 짚고 오는가
잘 가시오 잘 가
난 여기 있을랑께
이제 가면 언제 또 올라요
눈물로 지새운 밤
얼마나 힘들었는데
언제나 오시려나.
바람 불면 기다려라
물결 따라 배 띄워라
그리움 남긴 정겨운 소리
아직도 떠나 긴 아쉬운 봄
작가의 말
1부 그리움 남긴 정겨운 소리
그대 행복한가
청산도
그리움 남긴 정겨운 소리
어디로 갈 수 있을까
할 말 많은 부부
어머니 이야기
보고 잡소
길
겨울 이야기
은퇴
새벽을 여는 사람들
고향
마음속에 핀 꽃
카톡
노년의 인내
얼굴
퇴직 후
옛 그림자 찾아
청춘
여수 밤바다
떠나긴 아쉬운 봄
기다림의 고향 역
인생 시소게임
설경
너그러운 밤
봄비
달밤
서른 살
가을에 떠나지 마
매미
산사의 밤
산철쭉
계곡
솔바람
기다림
여름과 가을 사이
가을 길
비 오는 밤
촛불의 뜻을 따르라
봄을 기다리며
2부 꽃향기 따라 산길 밟으며
주인 없는 꽃
가을 오는가
봄의 속삭임
박꽃
봄
해조음(海潮音)
반쯤 핀 꽃
옹달샘
가을 속으로
거문도
제비꽃
외로운 섬
여름 숲
단풍 숲
낙엽
산수유꽃
바다 건너온 봄
화전놀이
산 벚꽃
눈부신 꽃길
도솔암
장미꽃 피면
새하얀 소금꽃
가을걷이
가을이 오면
꽃길
숲길
눈꽃 정원
겨울 계곡
매화
새벽에 핀 연꽃
매정한 그대
달콤한 거짓말
사랑이 저무니
인생 가을
가을에 물들다
억새꽃
하얀 서리꽃
벗님을 남겨두고
불 밝혀라
무릉도원
목마름
가족작품 | 허수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