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씨앗이 드리워진 봄의 섬진강,
축복의 에너지를 담은 여름의 섬진강,
붉게 물든 단풍 아래 피난처가 되어준 가을의 섬진강,
그리고 눈 덮인 여정의 종착역인 겨울의 섬진강까지.
계절 속에 담긴 섬진강의 절경을 81편의 시로 담아냈다.
나뭇잎
태양을 향하여
손을 펴 들어
이글거리는 햇볕을
마음껏 들이마시고
토해 낸 파란색을
세상으로 흔든다.
꿈과
사랑과
내일을
대롱대롱 매달아
시간 속에 나풀거린다.
-본문 중에서
서언
제1부 정에 젖은 물새
섬진강은 정을 담고
밤 빗소리
이슬방울
애기 양귀비
나뭇잎
청개구리
메뚜기 한 쌍
귀뚜라미 요정
아침
빗물의 혼
백합
풀꽃 눈물
미풍
풀벌레
목소리
채송화
유자
잡초
숲길
메밀꽃
잔디 길
소리
파란 하늘
그리움
엷은 향수
안개와 산비둘기
호박꽃
매미와 느티나무
목소리
연꽃 송이
마음
달맞이꽃
제2부 사랑이 머무는 뒤안길
간이역
사랑이란 이름
매병에 양각된 매화
풀각시
동행
사랑 세상
육자배기
숲속의 속삭임
두견새 우는 밤
작은 행복
처서(處暑)
호수
그리움
은하의 숲
임 마중
새실 댁
희미한 허튼소리
다 못 한 사랑
사랑의 의미
세상의 윤회
중복
풀잎 이슬
바람
제3부 건넛마을로 보낸 편지
시란
발걸음
석양 나그네
영혼의 신비
시간
흔적
등잔불
안개구름바다
유효 기간
원점
편시춘(片時春)
공(空)
시각
초대장
이력서
칠월 칠석에 쓰는 편지
자연의 뜻
앞산
하얀 접시꽃
그리움이 흐르는 강
그림자
낙엽
시간 속으로
눈에 익은 얼굴
삶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