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라는 이름이 지어지기 전에 우리들 가슴속에는 詩가 있었습니다”
가슴을 도려내는 듯 아름다운 자전적 서정시 87선, 『은하수는 흐른다』
“이 한 권의 시집이 만들어지기까지는 80년의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사경을 넘나들게 했던 무서운 병마도 저자의 예술혼을 향한 순수와 끈기, 용기를 결코 꺾지는 못했습니다.
<은하수는 흐른다>는 우리 모두의 아버지이자 이 책의 저자인 소석 김종득 시인의 80년 역경의 삶을 아름답고 정제된 언어로 우리 민족의 한(恨)과, 정(情)과 사랑을 녹여 한 편의 수묵화처럼 잔잔하게 그려낸 가슴 뭉클한 서정시입니다.
이순(耳順)을 바라보는 불효자식이 아버지의 시를 정리하면서 머리카락을 뽑아 짚신을 삼아드려도 다 갚지 못할 부모님의 은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늘나라에 먼저 가신 어머니와 아직도 어머니를 못 잊고 계신 아버지를 위해 <은하수는 흐른다>를 엮어 바칩니다.
가슴 도려내는 듯 깊은 여운을 주는 소석 김종득의 시집 <은하수는 흐른다>를 세상의 모든 자식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엮은이의 말 中
섬진강의 사계
추천의 글
지은이의 말
헌정시
제1부 은하수는 흐른다
서시
은하수는 흐른다
살풀이
풀무
나목Ⅰ
세월
민들레 애가
나무
향
같은 것과 다른 것
아름다운 것
남을 위하여 태어난 생명은 없다
창(窓)Ⅰ
아쉬움
나목 Ⅱ
궤도 없는 철길
그림자
사랑의 꽃잎
행복한 마을로 흐르는 강
비우는 것이 강물이 된다
물이여
회고
호수
등신
욕심 없는 나무
세월의 진실
바위
바위에 띄운 기도
지혜의 강
오늘
제2부 향기로운 세상
강은 한곳으로 흐른다
뻐꾸기가 우는 사연
네(四)번의 변화
주는 것과 받는 것
말
흑백논리
빈터의 아이들
별이 반짝이는 이유
표현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탄화된 우정
삶
종이학
시인(詩人)의 몫
한잔의 예술
한
도시의 어느 여름
주사
나눠야 사는 꽃
늙은 부엉이 부부 이야기
자화상
나눔
얼간이의 넋두리
향기로운 역사의 과일이 열리는 나무
겉과 속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
제3부 향수의 강물
오동나무
클로버가 피는 언덕
고향
아카시아 그늘에서
주소 없는 편지
바다에 오는 비
산
문수골 입구에서
터
임의 목소리
봉숭아로 핀 연옥이
봄
두고 온 옛집
어린 시절의 추억
국화향기
꽃밭에서
정
한촌
그림판
사성암
조롱박
박 넝쿨
감자 밭으로 날아온 나비
가을들판
돌아온 만경들
창(窓)Ⅱ
낙엽을 태우며
나그네
이름과 나
임의 모습
산촌에 내리는 눈
동백
시(詩)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