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자기 자신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아무 일도 아니다.
청소년기에는 누구나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며 그 세상의 주인공이 된 듯 살아가지만 알고 보면 세상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며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의 이 글이 아픔을 겪는 청소년 친구들에게 공감되기를 바라며 함께 이겨내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 자신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아무 일도 아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고 대꾸했다. 생기 있는 나의 모습에 김 교수님이 되었다는 듯 같이 고개를 끄덕인다. 이윽고 따끔한 고통과 함께 내 혈관 속으로 마취 주사의 차가움이 퍼지는 것을 느낀다. 금방 머리 위 라이트의 동그랗고 노란빛들이 가물가물하며 뿌옇게 흐려진다. 이제 잠들어야 하나 보구나. 난 죽지 않을 거야……. 내 심장은 멈추지 않을 거야…….
드디어 수술하는 날 中
재범이의 낯익은 웃음…… 신기하게도 그 웃음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어딘가 모르게 그리운 구석도 있는 웃음이다. 재범이는 그런 내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천연덕스레 웃으며 집게손으로 하늘 을 가리킨다.
‘하늘을 봐. 아직 가야 할 길은 많다고. 가슴을 펴고 하늘을 보란 말이야. 그렇게 울상 짓고 땅만 보지 말고…….’
수술해야 할까? 中
01. 난 17살 허안지
02. 수술하기 싫어요!
03. 헤어졌다
04. 그냥 도망치고 싶었다
05. 수술해야 할까?
06. 어느 우울한 가족
07. 수술을 결정하다
08. 드디어 수술하는 날
09. 엄마의 편지
10. 수술이 끝나고
11. 수술 다음 날 아침
12. 빠른 회복
13. 가스 때문에 기뻤던 날
14. 악마의 눈물이 내리던 날
15. 새로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