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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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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둠벙가엔 아직도 잠자리가 날고 있을까

출간일
2019-10-25
저자
변종옥
분야
문학
판형
국판(148 X 210)
페이지
238
ISBN
979-11-6275-830-4
종이책 정가
12,000원
전자책 정가
6,000원
저자소개

변종옥

나는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충청도 조치원에서 태어났다. 고향에는 나를 기억하고 있는 공간이 있다고 믿었다. 조치원읍이 세종특별자치시라는 이름으로 탈바꿈을 했다. 계획도시로 개발되면서 농지가 도시로 수용되었다. 농부는 높은 가격으로 보상을 받았다고 했다. 고향은 상전벽해라는 단어가 어울릴 만큼 변했다. 요동치는 땅위의 사람들은 환장을 했다. 이제 나를 기억하고 있던 공간이 지상에서 소멸되었다. 유년의 추억으로부터 오는 그리움은 길을 잃었다.


“언니, 여기서부터 나 혼자 갈게.”


〈그 둠벙가엔 아직도 잠자리가 날고 있을까〉는 유년 시절의 추억과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는, 그리고 애증으로 인한 갈등과 화해의 시간을 반복해오고 있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변종옥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자매의 이야기, 부부의 이야기, 모녀의 이야기를 리얼하고도 입체적으로 그려가며, 작가는 ‘우리에게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다.

- 영화의 눈길 속엔 간절한 소망 같은 것이 어려 있었다. 나는 묻고 싶었다.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그 책 속의 여자는 26세고 자네는 59세라는 것을 잊지 마시게나.’ 이성을 통해 어려운 현실을 뛰어넘고 싶은 기대, 백마 탄 왕자님에 대한 환상, 어려움에 부닥친 여성들이 신데렐라를 꿈꾸는 것은 공통된 심리인가 보다.

사실 여자는 나이에 상관없이 꿈꾼다. 나 역시 재혼을 해서 이성을 통해 날개를 얻고 싶었다. 정염의 시기는 지났을지라도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지 않는 여자가 있을까? 


- “뻐꾸기는 개개비 둥지에 알을 낳는데, 뻐꾸기 알은 개개비 알들보다 하루 일찍 부화한다네. 새끼 뻐꾸기는 집주인인 개개비 알과 새끼들을 둥지 밖으로 밀어 내던진대. 개개비 어미 새는 자기 새끼가 없어진 줄도 모르고 자신보다 몸집이 더 큰 새끼 뻐꾸기의 왕성한 식욕 때문에 죽을 둥 살 둥 먹이를 물어 나르며 키운다네. 새끼 뻐꾸기가 날아다닐 수 있게 자라면, 어미 뻐꾸기가 나타나서 자기 새끼 뻐꾸기를 데리고 아프리카로 간다고 해.”


- 그때 시간의 정지를 경험했다. 시간의 속도가 일정하다고 착각할 뿐 시간의 속도는 일정하지가 않다는 것을 선명하게 알 수 있었다. 시간은 상황에 따라 빨리도 가고, 늦게도 간다는 것을. 그때의 몸 달음이 고스란히 되돌아왔다. 그런 동생을 내 집에서 쫓아내듯 내보낼 수는 없었다.


- 본문 중에서 - 

머리말


1 가 출 

2 침묵보다 다툼이

3 완전 보헤미안 스타일이야

4 외딴섬

5 짧은 여름밤

6 내 친구 셰릴 스트레이드

7 과자 할머니

8 백마 탄 왕자 

9 외국 가서 살기 싫어

10 열대야

11 내 사랑 손주

12 탄수화물 중독

13 연애, 그런 건 그냥 하는 거야

14 엄마 내 걱정 마

15 내비게이션

16 외로운 영화

17 장난감

18 멀 미

19 옥상 텃밭

20 혜강원

21 그 둠벙가엔 아직도 잠자리가 날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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