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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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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오늘도 담담히 나의 시간을 살아낼 테니

출간일
2019-12-25
저자
전호진
분야
문학
판형
기타
페이지
128
ISBN
979-11-6275-938-7
종이책 정가
10,000원
전자책 정가
7,000원
저자소개

전호진

저자 전호진은 1991년 첫 시를 시작으로 중년이 된 세월 동안 쉴 새 없는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여전히 개인 SNS에 그의 글들을 연재하고 독자들과 쉴 새 없이 소통하는 그는 평범한 감정들을 그만의 시어로 표현하고, 이 시대에서 잊혀지고 있는 감성들을 찾고자 고민한다.
그동안 혼자 써오던 글들을 하나씩 출판하여 세상에 내놓으면서 저자는 여전히 사랑에 설레어 하고 지나가는 시간들, 아름다운 자연들에 경의를 표하며 그 감정을 독자들과 항상 공감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
첫번째 《사랑이 슬픈 건 이별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2013, 교보문고 e-book
두번째 《사랑이 슬픈 건 이별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2015, 지식과감성
세번째 《그대, 오늘도 담담히 나의 시간을 살아낼 테니》, 2019, 지식과감성

“사랑에 설레고, 사랑에 아프고 또 사랑을 그리워하면서도

서로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한 편의 시가 되다.”

독백


빈 여백을 대하고 앉아

항상 고민에 빠진다

첫 자를 쓰지 못하는 주저함

결국 그립다 한 줄 사랑한다 한 줄

그렇게 써내린 마음이

詩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내게 시는 참 어렵고

내게 시는 참 아린다

바람이 분다

송홧가루 뿌연 바람에

숨이 막히는 가슴처럼

그렇게 나의 시는

참 어렵다


- 본문 중에서 -

Ⅰ. 그대에게 설레는 이 마음을 어찌 숨길까

고백해 봅니다

난 여전히 설레인다

詩 그리고 커피 한잔

열병(熱病)

우리의 계절 사이

엽서 한 장 보냅니다

민들레꽃이 된 그대

나의 그대가 빛나 주길

내 마음은

라일락꽃 피는 밤에

그대가 봄바람으로 분다

나의 봄이다

난 그대에게 간다

무제 420

참 좋은 당신

어떨까 싶소

봄날은 눈이 부셨다

알 수 없음

너의 사랑은

바람이 붑니다

사랑하는 윌에게

사라지지 않을 것에 대하여

사랑한다면

오월을 기억하다

그대의 봄을 보내며(회상)

봄에 물들다

‘사랑한다’ 말하리라

우린 인연이 되었다


Ⅱ. 그대 뺨에 물든 석양처럼 이별이 스며들고

딱 이만큼만

더 야속함을 어쩌리

그녀가 떠났다

나의 바다가 그곳에 있다

애상(愛想)

봄눈 내리는 밤에

그대 닮은 가을을 보냅니다

잊는다는 건

기억되어진 너의 생일

이별을 남기고 산다

그대에게로의 여정

화암사 가는 길

해국이 핀 가을에 설레다

또 가을 앞에 서서

쑥부쟁이 핀 날에

그대는 눈물입니다

그대 가는 그곳은

‘이별’을 고백하다

가을엔 그대가 밤비로 내린다

이별 뒤에 알았네

잊을 수 있을 때 잊어야 한다


Ⅲ. 그리워 아픈 이 밤도 조용히 지나가길 

난 길을 잃었다

바람이 부는 날에는

그대가 보고 싶다

눈 오는 밤에...

또 하루를 맞는다

무제 313

끝내 새벽은 오리라

지나간다 1

지나간다 2

그래도 행복했다고

시월의 마지막 밤엔

문득 그대이면 좋겠다

그대에게 달을 보내다

이별을 대할 때

바다는 그곳에 있었다

내게서 당신은 바람 같습니다

상고대

이 겨울은 지나고야

그대는 여전히 사랑이다

소리 내지 말아야겠다

오고 있겠지

계절의 마지막 날

복수초 핀 겨울 볕에 고하다

아직 기다리는 중

제비꽃 


Ⅳ. 그렇게 오늘도 담담히 서로의 시간을 살아낼 테니

동백꽃 핀 제주에서

우린 그렇게 오늘을 산다

‘행복’을 넋두리하다

어느새 가을 앞에 서 있다

사월의 어느 날

일출의 동해에서...

세월은 이처럼 흘러가는구나

인생은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참회록(懺悔錄)

‘아빠가 더’

만월가(萬月歌)(시조)

무제 315

망중한(忙中閑)

사랑하는 나의 아들에게

어찌할까 어찌할까(고성산불)

문득 그대가 생각나면 

눈 오는 봄은 슬프다

살다 보면

시(詩)가 별게야?

회상(回想)(시조)

가을밤에

들꽃처럼 피라

함께 가는 그 길에서...

자화상(自畵像)

독백

고요의 바다

가을 안개 그리고 해바라기 

그 봄의 어느 날

타인(他人)

성찰... 그리고

화암사 돌탑 앞에서

편지를 쓴다

봄봄봄

겨울비 내리는 날

오늘을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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