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출간도서

목록으로

외인

출간일
2016-09-06
저자
박해완
분야
문학
판형
신국판(152 X 225)
페이지
332
ISBN
979-11-5961-236-7
종이책 정가
13,000원
전자책 정가
6,500원
저자소개

박해완

2002년 계간 문학사랑에 소설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품에는 소설집 『한계령은 약속하지 않는다』, 『캄차카를 꿈꾸며』, 『큰곰자리 패밀리』, 『상상의 부자유』, 『퓨전 철학관』 장편소설 『화성』 등이 있다.
2012년, 2016년 문화재단의 정기공모에 작품이 선정되어 예술창작지원금을 받았다.

seineart@naver.com

이 도시에는 공존이 불가한 부류들이 버젓이 존재하고 있다. 단죄와 응징은 공권력의 몫이지만 그들의 행동반경을 제한하고 움직임을 위축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시민들의 불같은 감시의 눈길이 필요하다. 무심하거나 감시의 눈길이 느슨해질수록 그들은 독버섯처럼 번져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외인’은 그들과 그들을 견제하는 사람들의 차갑고도 뜨거운 이야기다!


정적 속의 탐색인데도 호흡은 가빴다. 놈은 눈알이라도 빼먹을 듯이 강렬한 눈빛으로 무섭도록 나를 노려보았다. 시선을 피하던 잠시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갑자기 내 귀에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정적은 마치 거대한 괴물 같았다. 그리고 압도적인 힘으로 나를 덮쳐올 것만 같았다. 숨이 막혔고 몽롱한 무아의 상태에 빠져들고 있는 것만 같았다. 기세는커녕 놈의 기와 낯선 원정의 분위기에 내 기가 눌리고 있다는 불리한 상황을 자각할 수 있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우리 쪽의 수가 많은데도 그랬다. 정말이지 너무도 빗나간 예상이었다. 떨림은 아니었지만 어딘지 모를 위축의 상태는 분명 맞는 것 같았다. 오래전이었다고는 하나 수없이 많은 상대와 대련이나 맞장을 붙었을 적에도 지금처럼 모호한 수세의 기분을 크게 느꼈던 적은 없었다. 상대가 조폭이어서도 또 여러 조폭들이 지켜보고 있어서만은 아니었다. 아니 어쩌면 그래서일지도 모른다. 

-본문 중에서


작가의 말

표적 

조우 

미등 

붉은 낙서

관통

풍문

적의

융기

상실

승부사

추방


닫기

출판상담문의

오전 9시 ~ 오후 6시

070-4651-3730

세상과 책을 잇는
마중물같은 출판사
지식과감성#

고객센터 전화상담

070-4651-3730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시간 : 11시 25분 ~ 1시)

1:1 온라인 상담

지식과감성# 카카오플러스 친구 추가

메일 또는 카카오톡으로 상담 신청 가능

원고 및 파일전송

웹하드 접속하기
아이디 : ksbookup 비밀번호 : ks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