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사랑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말없이 이 시집을 손에 쥐여주고 싶습니다. 사랑의 단맛과 쓴맛을 이토록 유려하게 표현한 시집이 또 있을까요? 마치 누군가를 향한 러브레터를 몰래 훔쳐 읽는 듯 은밀하고도 수줍은 느낌마저 듭니다.
변세영 작가의 시가 우리의 가여운 생生 위로 내려앉은 고단함을 털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열렬히 누군가를 사랑하고 미워하며 그리워하는 당신에게 이 시집을 추천합니다.
- 독자 추천서 중에서
누군가 사랑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말없이 이 시집을 손에 쥐여주고 싶습니다. 사랑의 단맛과 쓴맛을 이토록 유려하게 표현한 시집이 또 있을까요? 마치 누군가를 향한 러브레터를 몰래 훔쳐 읽는 듯 은밀하고도 수줍은 느낌마저 듭니다.
사계의 흐름이 그러하듯 사랑도 그러한 것이겠지요. 이정표 없는 길을 하염없이 헤매는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그저 흘러가듯 몸을 맡기고 온 마음을 다한다면 사랑은 그리 멀지도 어렵지도 않을 것이라고 이 시집은 말합니다.
누구나 완벽하지 않고 그저 그런 삶을 대충 살아가고 있다 생각하지만, 사랑이 있기에 별것 없는 나도, 의미 없는 삶도 조금 더 나은 것이라 여기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이 시집을 통해 배웠습니다.
작가의 시가 우리의 가여운 생生 위로 내려앉은 고단함을 털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열렬히 누군가를 사랑하고 미워하며 그리워하는 당신에게 이 시집을 추천합니다.
- 독자 추천서
집에 있어도 집에 가고 싶은 오늘은 잘못 끼워 맞춰진 하루인 걸까?
완벽하게 맞춰질 수 없음을 또 잊고 집에 있어도 집에 가고 싶은 하루.
집에 있으면 무얼 할까? 다른 집을 꿈꾸고 있다면.
자유와 사랑이 없는 집은 남의 집일 뿐이다.
자유롭고 사랑하고픈 내가 가득한 나의 집은 어디에….
사랑만이 자유이고, 자유만이 나의 집. 나의 집은 어디에…, 『집에 있는데 집에 가고 싶어요』
나의 집은 어디에
향취
꽉 끼인 과일
커피를 많이 마시면 오줌이 마려워
사랑의 역사
행성 6, 23154번 행인의 장례
당신과 나란히 누운 방 한 칸
나는 몰랐어요
우주를 달리는 찌그러진 냄비
편지 고백
그대를 그리워함에는 그림자가 없습니다
떠오르지 않는 시상
무한의 빛
트루 로맨스
사춘기 향
창가
수삽스런 침묵
서장, 누운 장미 한 송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키스
도착지
존재
중력으로 비행하는 법
CPR
누룽지 백숙
청포도나무 아래에서
사랑 상자
다시는 사랑이라 부르지 않으리
진심
오늘의 색은 파란색
욕심
알몸은 아니고 푸우 정도
살이 오르는 이유
도 닦는 도시의 밤
춘삼월 성실한 낭비
나룻배
솜이불 야수
백야
불시착 입맞춤
파도의 꿈
심해 정거장
미아역
달은 원래 차가운 돌이야
때깔 좋은 글
별일 없습니다
가자
작은 나의 양
적정 온도는 몇 도인가요?
당신을 사랑해서 나는
사계 - 아픔
날갯짓
당신의 장례식에 서 있을 나에게
서울 잠긴 밤
닳은 인연
뒤돌아선 무의無衣 여인
금붕어 인간
묵은 나무의 사계
가리봉 시장 가는 길
짬뽕맨 카니발
병의 청
새의 자국
끈기가 좋구나!
틈
얼음 땡
후회火다
취
광무
광기
메뚜기와 소금쟁이
없는 것보다야 꽉 찬 게 낫다고 하니까
달
말렸다 펼치면 산수화
맞추고 싶지 않은 정답
내가 태어난 이유는
그래서 참
인생
그냥
명료한 건
임자 있는 사람들
의미 부여
그대라는 사계
반쯤 남은 달
특별한 독자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