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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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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를 꿈꾸다

출간일
2018-05-15
저자
권오일
분야
문학
판형
국판(148 X 210)
페이지
254
ISBN
979-11-6275-129-9
종이책 정가
13,000원
전자책 정가
6,500원
저자소개

권오일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습니다.
1992년 낯선 건설회사와 인연을 맺고, 대아이앤씨와 GS네오텍, 두산중공업에서 근무했습니다. 국내와 해외의 플랜트 현장에서 25년간 근무했습니다. 발전소, 정유화학 그리고 제철소를 건설하는 현장을 전전하며 한국과 가족을 그리워하며 살았습니다. 해외에서 생활하는 동료들의 절절한 사연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중동, 동남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의 오지 해안가에서 생활하는 해외근무자들의 애환을 경험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Petro Rabigh Project를 마지막으로 2016년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재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거주하며 소설을 창작하고 있습니다.
fiveone51@naver.com

쉰 살, 미래를 말하며 힘을 찾고 있는 저자 권오일의 첫 번째 단편소설집 『회귀를 꿈꾸다』가 지식과 감성에서 출간되었다.

“이 대리, 우리 리비아 현장 지원할까?”

“석호 너도 이란 생활이 3년을 넘었구나. 고생 많았네.”


장벽처럼 펼쳐진 붉은 돌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도 자라지 않는 붉은 돌산에서 푸름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등산화 끈을 질끈 동여매고 등반을 시도했던 기억이 있다. 돌과 흙투성이를 밟으면 연신 미끄러졌다. 네발로 기어오르기를 시도했지만 시작할 수도 없었다. 그 후론 돌산은 풍경화처럼 감상 하는 그림 속의 산이 됐다. 넋을 놓고 돌산을 쳐다보려니 모래바람이 휑하니 불어와 입속으로 들어온다. 모래가 입안에서 씹혀 입안이 몹시 깔끄럽다. 돌산 중턱에 설치된 거대한 플래어스택에서 불기둥이 모래바람에 휩쓸려 회오리친다. 하늘로 확 솟구치더니 이내 제자리 찾기를 반복한다. 플래어스택이 수십 개가 늘어진 모습은 장관이다. 거대한 유전지대를 바라보면 산유국인 이란이 은혜를 받은 땅임이 분명하다.


“어제 우리가 히말라야를 등반했잖아. 너와 가면 어디든 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머리말 


돈을 벌기 위해 리비아로 

춥지 않은 이란에 탁정(託情)하고

적도에서 그 순진한 사람이 뒤집어 쓴 누명 

중동에서 외국인과 같이 울다

베트남에서 아내의 품으로

목동에서 세상이 끝날 수도 있겠구나 (회귀 1) 

전문의가 없는 인도네시아 작은 마을 (회귀 2) 

희망을 찾아 아랍에미리트로 (회귀 3)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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