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
그녀의 아름다움의 깊이는 그 누구도 형용할 수 없고 담을 수도 없다.
그녀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낫다.
그렇다고 죽지 못해 살아야만 한다면 그녀를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조금의 희망조차 가질 수 없도록 눈이 멀었으면 좋겠다.
그녀의 모든 것에서 설렜고 꿈을 꿨다.
그리고 아파하고 그리워했다.
내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했고
그녀 없는 삶을 살아야만 했다.
어디에 있더라도 항상 반짝이는 그녀는 그에게 감동이었고
이상의 존재였다.
그리고 그녀는 언제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울 것이고
늘 깊은 사랑을 할 것이다.
나는 그녀를 만나러 가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를 볼 수 없음에 항상 괴로워했고 그리워하며 나의 존재를 부정했다.
이제는 그런 좌절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녀에게 가고 있다.
마음이 자꾸 두근거린다. 그리고 궁금하다.
그녀는 오늘 어떤 옷을 입었을까?
그녀는 얼마나 더 아름다워졌을까?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을까?
“아니야, 아니야. 만나면 나를 보며 웃어 줄 것이고 사랑해 주겠지.”
그녀와 같이 있을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편안해진다.
한시라도 빨리 그녀를 봐야 한다. 보고 싶다. 정말.
-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