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한 줄의 시를 더하여 풍요로워진 삶을 사는 저자 안웅지의 첫 시집 『두려우면 하지 말고 하면 두려워 마라』가 지식과감성#에서 출간되었다.
날카롭고 뾰족한 것만이
상처를 내는 줄 알았다
하지만 곧게 뻗은 종이에도
날이 서 있어 손가락을 베일 줄
그때 알았다
나쁜 말들만이 당신에게 상처를 주는 줄 알았다
하지만 배려 없는 무심한 내 말이
당신이 떠난 후 그 말이 상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종이에 손이 베이다」 전문
머리말
그대에게
국화꽃
종이에 손이 베이다
두려우면 하지 말고 하면 두려워 마라
따개비 사랑
적당히들 하시라
연민
연정
예측 가능한 사람
오랑캐꽃
와이퍼에 대한 고찰
이 세상 모든 이는 시인이다
자격지심
정해진 때
종이거울
중압감
천장(天葬)
추사김정희를 생각하며
콩깍지
파지(破紙)
푸른 창공
해송(海松)
혼자 있는 별
회귀
회전초
그대
그대가 있는 곳
동백꽃
비켜 가시라
우리만 흘러왔다
존재의 이유
중력
측량줄
흙비
히잡
31번국도
가 보지 않은 길
감정의 온도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결
고향 생각
그럴 수 있다면
기다리는 개나리
깊은 샘물
꽃샘추위
꽃잎 하나, 꽃술 하나
낙법(落法)
낯선 길
내가 시를 쓰는 이유
내가 본 하동
내가 쓴 시
내공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
눈빛
다 지나간다
동상이몽(同床異夢)
마음을 옮기는 일
마음의 질량
멀리서 온 손님
모습
목수
몹쓸 병
무죄
민들레 사람
바다가 파란 이유
바보 같은 아이
반딧불이
변명
불나방
사계
상처
새치
생명의 서
섬진강의 여운이 남는 사람
세월유수
소통
속사람 겉사람
숨겨졌던 길
시간
시인
아빠 생각
아침 맞이
어떤 묘생(猫生)
나무의자와 회전의자 이야기
어린별
몽골의 별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