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본문 속 주인공은 어릴 적부터 생계유지를 위해 열심히 살아왔다.
자신의 꿈도 모른 체 말이다.
그렇게 이도저도 아닌 인생을 살다가 우연히 들른 세계맥주집에서
그리고 시베리아횡단열차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9288km를 달리는 열차의 목적지 모스크바.
<시베리아 횡단열차> 안에서 펼쳐지는 4인 4색
서로 다른 꿈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
‘이거 진짜 안 되겠네. 여기서 살고 싶다….’
풍경에 심취해 있을 때 에이플님이 말을 거셨다.
에이플 : 술고래님, 저 할 말이 있어요.
술고래 : 말씀해 보세요.
에이플 : 사실 저 공부가 너무 싫어요…. 그런데 가족들뿐 아니라 친척들까지 공부를 잘해서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몇 가지가 안돼요….
술고래 : 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하면 되죠! 저는 하고 싶은 걸 찾으러 여행을 왔거든요? 그런데 아직 못 찾았어요… 에이플님 같은 고민이면 얼마나 좋겠어요.
나는 에이플님이 이해 가지 않았다.
‘주위를 신경 쓰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는다니.’
복에 겨웠다고 생각했다.
술고래 : 에이플님, 인생은 진짜 짧아요. 하고 싶은 일을 해서 누가 뭐라고 하면 그 사람은 에이플님을 진정으로 생각해 주지 않는 사람이라고요.
이렇게 흥분한 적도 오랜만이었다.
어떻게든 에이플님을 설득시키고 싶었다.
에이플 : 알았어요… 한번 도전해 볼게요. 여기 풍경이 좋은데 서로 아무 말 하지 않고 한 시간 정도만 있을까요?
술고래 : 좋죠. 아무 말 없이 한 시간입니다!
나는 이번 여행을 하면서 왠지 모르겠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 본문 ‘완벽한 사람은 없다’ 中에서
프롤로그
1장 It’s my choice
2장 낯선 곳으로
3장 기록의 시작
4장 횡단열차에 오르다
5장 기본적인 것
6장 작은 것에 감사
7장 Hello Mongolia!
8장 자본주의 사회
9장 혼자만의 경험
10장 옛걸, 내 것
11장 절제를 배우다
12장 두 번째 기차
13장 재회, 앙고라강
14장 기준의 차이
15장 유대감
16장 제6원소
17장 다른 문화, 다른 환경
18장 관광지 상트페테르부르크
19장 러시아, 그리고 보드카
20장 완벽한 사람은 없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