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돌출한 끌림의 연속에 아름답게 혹은 힘겹게 끌리며 지금까지 살고 있는 저자 최형철의 첫 여행시집 『유럽의 길목에는 詩가 있다』가 지식과감성#에서 출간되었다.
“당신의 꿈은 안녕하신가요?”
“제 꿈은 가끔 몽상가의 증세를 보이거든요.
그래도 아름답기는 해요.”
나는 삶이 고단하면 꿈을 꾸곤 하였습니다. 오십을 넘어서는 유럽을 걷는 꿈을 꾸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 꿈이 사라지기는커녕 가슴에 멍드는 것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멋쩍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갔다 온 유럽여행을 소중한 꿈이니 뭐니 한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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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도 DSLR 카메라가 있고 오랜 세월 그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왔지만 독자들과 같이 호흡하고자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자~ 이제, 우리 함께 떠나 볼까요?
가벼운 스마트폰 하나 들고서,
익숙한 유럽에서 낯설고 사소한 것을 찾아
나만의 세계로 만드는 아름다운 몽상가가 되어 볼까요?
Prologue
비행기와 새에 대한 명상
런던의 비 오는 밤
템스강과 타워브리지
노팅 힐
알고리즘, 알레고리, 알레그로
런던 캠던마켓
바다와 바람과 넬슨
거구와 여왕
웨스트민스터 사원
벗어 놓은 것들
석영의 심장 사이로
에펠의 수직
에펠의 발
저무는 생 마르탱
밀로의 비너스
미안해
파리의 사진작가
몽마르뜨 밤거리
프라하의 혁명광장
프라하성 좁은 골목
존 레논 벽
프라하 성 가는 길
모름의 자유
두 남자
체코와 오스트리아의 국경을 넘는 기차에서 시집을 읽는다
쉰부룬 궁전의 말
비엔나 Film Festival
벨베데레 궁전
예감에 관하여
인터라켄 아래 강가
인터라켄의 종소리
도모도솔라에서
연애
베네치아의 꽃
베네치아의 바닷새
부라노섬의 색
소년의 자전거
부라노섬의 빨래
탄식의 다리
베키오 다리
두오모의 버스커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콜로세움 안에서
교황청 근위병
로마의 오후
신성과 천박에 관하여-판테온에서
판테온의 무명화가
로마의 길고양이
우편배달부
프로치다섬의 골목
나폴리의 어느 거리의 문
쏘렌토의 언덕
안녕, 소렌토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
에스퀼리노 언덕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