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지리산, 산청으로 귀촌한 작가이자 싱어송라이터 이인규 작가.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과 다르게 온전히 그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여름>
“창작자들이 흔히 그렇듯 저도 처음에는 창작을 통해 각광받을 꿈을 꿨죠. 그런데 지금은 자신의 부조리, 불합리를 아는 사람만이 창작을 한다고 생각해요. 그것을 똑바로 직시하고 나니, 세간에 오르내리고 각광받는 것과는 상관없이 제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책 내고 음반을 내겠다는 20대의 꿈들을 모두 이뤘거든요.”
-출처: 경남신문 [사람속으로] 군무원 출신 소설가·싱어송라이터 이인규 씨(2018.06.21.)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253062
계속해서 창작의 범주를 넓히고자 하는 그는 이번에 첫 솔로앨범 [보헤미안 영혼을 위한 여덟 곡의 랩소디]까지 내놓았다. 누구나 꿈꾸는 삶이지만 아무나 이룰 수 없는 대안적인 삶을 살고 있는 그는 현대의 보헤미안 영혼과 ‘섬’ 같은 사람의 마음을 한 순간이라도 ‘따뜻한 감성’으로 이끌어 내고자 이 앨범을 함께 만들었다. 여름날 나무 그늘 아래에서 그의 소설을 읽으며 이 노래를 감상한다면 더욱 깊은 삶의 행복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그해 여름, 교도소장의 살인사건, 사건의 실마리는 어디에…?
「죽었다. 그가….」
「들어와야 될 것 같아.」
살인사건의 피해자, 교도소장과 사건 담당을 하게 된 차 형사. 그리고 속속들이 밝혀지는 그 주변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 과연 이들 중에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누가, 어떻게 그를 살인하였는가? 풀린 줄 알았던 사건은 점점 더 난항에 빠진다. 그럼에도 차 형사는 멈추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단서를 모아 범인에게 점점 다가가는데…. 이 사건의 실마리는 어디서부터 풀어야 하는가?
상상을 초월하는 폭염으로 아수라장이 된 세상, 과연 그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사흘 뒤부터요. 정확히 사흘 뒤. 기다리겠소. 가족들을 데리고 이리로 오시오. 그렇지 않으면⋯⋯.”
딸을 위해 모든 것을 두고 지리산으로 내려온 강경후는 그곳에서 범상치 않은 ‘공팔진’이라는 사내를 만난다. 그는 올여름 폭염이 찾아올 것이며 아수라장이 될 것을 대비해 동굴을 만들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아내는 딸과 함께 외갓집이 있는 부산으로 떠나고, 강경후 혼자 공팔진의 동굴로 찾아가는데…. 동굴 속에서 만난 세 명의 사람, 그리고 부산으로 떠나있던 아내와 나래, 그리고 서울에서 떠난 강경후를 찾아 나서는 그의 친구 최 림과 윤태식…. 폭염에 점점 추악하게 변해가는 사람들, 그들은 그런 상황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1. 그해 여름, 교도소장 살인사건
서문
지리산 중산리
사이판의 하루
그러나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사랑이라는 가면
진범은 없다
수사의 기본
팜므파탈, 그녀의 최후
2. 폭염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