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에게 말을 가르치기로 했다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자음과 모음을 번갈아 두드리는 새
“雪景”
우리는 그렇게 마음을 글로 적어 나누는 친구가 되었다
일상을 이루는 여러 구술 중 내가 “행복”이라는 주머니에 무엇을 담을지는 오로지 나에게 달려 있다는 것도 말이다. 누군가의 단점이 유독 내 눈에만 띈다면 나도 그 단점을 가지고 있을 사람일 확률이 높다.
별생각 없이 선택한 단어겠지만 때론 별생각 없이 한 말에 더 많은 것이 담겨 있을 수 있다는 사실. 본인도 의식하지 못한 나에 대한 마음이 그 정도였구나.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나는 루저다.
그것도 상루저…. 그런데 이런 사람도 오늘같이 아름다운 가을 하늘을 보며 기쁨으로 충만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행복해져야 하는 이유, 우리가 행복해지려고 애써야 하는 이유는 별거 없다. 그래야 기쁜 일에 기뻐할 수 있고, 슬픈 일에 슬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마음껏 웃을 수 있고, 마음껏 아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내가 사람답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part Ⅰ. Home 중에서
글 펴내며
글 매기며
part Ⅰ. Home
part Ⅱ. CTRL + Z
part Ⅲ. CTRL + SHIFT I
글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