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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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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랑 그게 행복이라고

출간일
2022-03-25
저자
구용근
분야
문학
판형
기타
페이지
126
ISBN
979-11-965489-6-4
종이책 정가
10,000원
전자책 정가
저자소개

구용근

토담 구용근(具龍根)
1949년생. 평소 느낌이나 깨달음을 짧은 글로 써보는 일에 흥미를 갖고 있다가 뒤늦게 시를 알게 되어 정형시 위주로 열심히 창작하고 있음.


구용근 시집 『꼴랑 그게 행복이라고』는 등단 이력이 없는 평범한 무명시인의 진솔한 정형시 스타일의 운문 모음집이다. 작가의 맑은 심상이 진하게 배어 나오는 서정의 언어들이 뜻밖으로 상큼하다. 연륜이 아무리 깊어도 인간의 내면을 지배하는 원천 정서는 감수성이다. 산길에서 우연히 만난 뜻밖의 맑디맑은 옹달샘처럼, 구용근의 작품들은 삶에 지친 이들에게 좋은 안식을 제공할 것이다. 풍부한 감수성을 지닌 작가의 시어들이 독자에게 많은 영감과 위안을 던져준다. 눈에 비치는 온갖 사물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질박한 언어로 묘사하는 작품 속에 올올이 박힌 세상에 대한 정직한 눈길과 가족에 대한 지극한 사랑 또한 놓치지 마시기 바란다.

구용근 시집 『꼴랑 그게 행복이라고』는 특별한 사람의 특별한 기록이 아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 자연에 대한 깊은 관찰, 애국심 등으로 나누어 정리된 시어들은 평범한 사람의 내면에 흐르는 잔잔한 감정의 파도들을 감수성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가볍게 스케치해낸 진솔한 일기 같은 노래다. 굳이 비유하자면 구용근의 시는 아직 유약을 바르지 않은 질박한 옹기 같은 느낌을 준다. 세파에 물들지 않은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감정을 포장하지 않은 채 느낌을 거침없이 토해낸다. 작가의 말처럼 제대로 된 창작 수업을 받은 것도 아니고, 시학을 깊이 연구해본 경험도 없다. 다만 가슴속에서 일어나는 뭔가 뭉클한 감정을 본능적으로 쓰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누에가 실을 자아내어 고치를 짓듯 운명처럼 자꾸만 지어낸 결과물들이다.


구용근의 시에는 유독 ‘엄마’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엄마’는 인종과 국적을 갈릴 이유가 없도록 인류 모두의 삶에서 감수성을 일깨우는 기초단어다. 사실 그 어떤 생명체도 ‘엄마’라는 존재와 연결되지 않은 존재는 없다. 그 가운데도 특히 개개 인간은 누구나 ‘엄마’의 가없는 사랑으로부터 정서적 성장을 시작한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엄마’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게 인지상정이다. 구용근 시집 『꼴랑 그게 행복이라고』에 수록된 작품의 제목이나 내용에 ‘엄마’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간 것은 그의 창작을 추동하는 동기 속에 ‘엄마’에 대한 크나큰 그리움이 내재한다는 증거다. 그의 순박한 노래 속에 담긴 ‘엄마’는 유별나지 않은 듯이 은근히 각별하다. 


시집의 표제가 된 「꼴랑 그게 행복이라고」는 구용근의 삶에, 그리고 문학에 그의 아내가 얼마나 소중한 모티브를 제공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여행 한번 제대로 동반하지 못한 미안함을 가슴 깊이 품고 살던 중에 어쩌다가 부부동반으로 떠난 여행길에 맞닥트린 새로운 깨달음이 흥건하다. 여행지에서 콧노래를 부르면서 남편에게 줄 담금주를 담겠다고 솔잎을 따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고 바보 마누라야/ 꼴랑 그게 행복이라고/ 미안하고 측은해서 가슴이 메어온다’하고 매듭짓는 시어가 짜릿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킨다. 「선녀와 날개옷」]이라는 작품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선녀와 나무꾼』 동화에서처럼, 평생을 속은 듯이 함께 살아주는 아내에 대한 또 다른 고마운 마음이 가득 담겨 독자의 공감을 부른다.


구용근은 그밖에도 외출이나 여행에서 만나게 되는 명승지, 대자연 속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감흥들을 순정한 언어로 다룬 시를 많이 지어낸다. 젊은이들을 비롯해 많은 이가 소홀히 여기고 있는 애국(愛國)·우국(憂國)의 정념을 일깨우는 작품들도 있다. 목숨을 바쳐서 이 나라를 지켜온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소홀히 여기는 세태를 향한 안타까움이 깊숙이 박혀 있다. 구용근 시집 『꼴랑 그게 행복이라고』는 시문학의 대중화 가능성을 충분히 암시하는 좋은 창작집이다. 이 책은 시(詩)가 결코 별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자연스럽게 입증한다.

시인의 말


제1부 선녀와 날개옷

낙엽이 남긴 사랑

풋사랑

사랑하지 않을래요?

연분홍 가슴앓이

보금자리

벚꽃 여인

오월의 여왕

숨어드는 연심(戀心)

상사화

인연

참 다행입니다

꼴랑 그게 행복이라고

봄비

선녀와 날개옷


제2부 만추의 작은 꽃님

꽃 심는 부부

어느 할미의 명절

아내의 칠순

엄마

돌배기 손녀딸

꽃잎이 지려 하네

봄나물 엄마 생각

거기였나요

가을장마 속 추억

봄비 속의 추억

황혼 길의 추억

만추의 작은 꽃님

고목나무 전설

할미꽃 전설


제3부 새침데기 분꽃

도도한 매화

알 듯 말 듯

찔레꽃

새침데기 분꽃

참깨꽃

해바라기

나팔꽃

매화 1

꽃님이

하얀 갈대

매화 2

동백꽃

뜬구름

계곡물 사랑

한밤중에 우는 비

하늘


제4부 산마을 눈꽃님

봄 켜는 풍경

여인과 가을

봄 세상

봄꽃 아씨

무더위 유감

단풍 유희

가는 여름 9월 비

해야, 해야 비춰라

새해 해돋이

산마을 눈꽃님

물드는 가을빛

무더위

가을 수채화

가을 산행 풍경화

달동네

가을비 소고


제5부 뉘엿뉘엿 해는 지고

오는 봄

봄바람

봄 오는 소리

무심한 세월

산골에 오는 가을

나이테

육영수 여사님

평정심

뉘엿뉘엿 해는 지고

또 한 해의 12월

하산 길


제6부 오어사의 진달래

지리산 대원사 여름 계곡

선운사에 오는 가을

인어 아가씨

강천산의 초겨울

낙안읍성 영령

사막의 꽃

곡성 도림사의 겨울

오어사의 진달래

불영사

광양 백계산 동백길

외침

만어사의 만추

호국영령

그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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