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주 제2시조집 『백의를 그리워하며』는 한글과 영어 2개 국어로 동시에 편집된 최초의 시조집이다. 남북한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요즘, 자유진영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어떤 자세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민족의 애한을 치유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며 인류 상생에 이바지할 수 있을지를 시인은 시인 특유의 은유와 패러독스(paradox)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휴전선
늙은이야
이제는 물러가렴
너 떠난
녹슨 자리
들국화 활짝 필 때
손주들
고까옷 입고
나풀나풀 뛰놀게
- 본문 ‘휴전선’ 중에서
서(序)
1부 혈육의 아픔
2부 허리 잘린 강산
3부 못난 모습
4부 그날을 위해
5부 인류의 종가
결(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