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년 전 당시까지로 한정했을 때 한반도 역사상 최고의 생산력과 최상의 인민의 삶의 질을 달성했던 국가에서 남긴 유일한 유산은?   이겨도 얻을 것이 없고 져도 잃을 것이 없는 노예로 구성된 군대와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싸우며 성과를 거둘 경우 보상이 주어지는 국민으로 이루어진 군대가 전투를 벌일 때 누가 승리할 것인지는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은 해부학 용어 대신, 힘이 들어가고 몸이 반응하는 말로 운동을 안내한다.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고, 바로 적용된다.   이론이 아닌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한 설명, 그리고 각 장의 끝에 있는 핵심 점검 퀴즈까지.이 모든 내용은 저자의 직감이 아니라, 수십 편의 논문과 전공서적 위에 세워진 결과다.   ‘운동을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운동이 잘될 수밖에 없는 몸’으로 바꾸는 실전 가이드.그 결과, 독자는 ‘운동을 잘해야지’라고 다짐하지 않는다.그저, 운동을 잘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자연스럽게 들어서게 된다.

  이번 생을 통해서 무엇을 찾고 싶은 걸까?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고 싶으신가요?여러분의 내면 일기를 적어 보세요.그림도 그려 보세요.일기를 통해서 나를 관찰하고 길을 찾아 보세요.외부의 사건이 아닌 우리의 생각이 감정을 만들어요. 일상 속의 소회와 감정들을 적다 보면, 자신을 둘러싼 단단한 껍질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요. 그렇게 하나하나 껍질과 때를 벗기다 보면, 점차 본연의 색깔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또한, 일기에 감정을 적고 흘려보냄으로써 변화하는 자신을 볼 수 있고, 나아가 나를 관찰하고 이끌어 주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어요.이제 같이 여행을 떠나 볼까요?_프롤로그 중에서

『세상 요모조모』는 단순한 자기계발서도, 무거운 학술서도 아니다. 오히려 “나와 타인의 마음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보는 법”을 안내하는, 사려 깊은 동반자에 가깝다. 때로는 가혹한 현실 앞에서, 때로는 혼자만의 고민 속에서 길을 잃은 독자에게 이 책은 따스한 위로이자 단단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어디 가서 무식하다는소리 듣지 않으려책을 보고 나름대로 공부 쬐까 하여돌아가지 않는빡통 부서져라 굴려산고의 고통 끝에무식이 텅텅 굴러다니는고등학교 3개월 중퇴자가한 권의 책을 탄생시켰다.

하나의 침에 모든 것이 녹아 있단다. 선조들의 수많은 지식과 경험과 심지어 죽음까지도 말이다. 그것을 모두 담아 침을 놓아야 한다.순간, 아버지가 내 몸에 놓았던 장침의 감각이 살아났다. 그것은 무거운 닻이 되어 몸속 깊은 곳에 아직 박혀 있었다. 닻줄을 끊어버리면, 나는 거친 물결 속에서 그대로 표류할 것 같았다.나는 거울을 보았다. 그 속에 비친 눈동자는 아버지의 것을 빼다박은 듯 흐려져 있었다. 급히 침통을 챙겼다. 마음속으로 풍에 대한 의술을 정리해 보았다. 아버지의 무도(舞蹈)와 같던 침술.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수편선 위로 빛을 뿜어내는 태양을 바라보며 해변을 가로질렀다. 소나무 숲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바다만큼이나 깊은 뿌리가 내 몸을 관통하는 것 같았다. 할아범은 입술을 꼬며 나를 반길 것이다. 노인에게 한국의, 중국의, 세계의 역사가 담긴 침을 놓아야 한다. 혼신을 쏟아부어서, 과감하게.- 고동현의 소설 〈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