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환원주의 도식을 뛰어넘는 《이슬람 다시보기 Ⅰ》에 이은 저자 강상우의 회심작, 《이슬람 다시보기 Ⅱ》. 당신은 당신이 믿고 있는 절대자만이 유일하다고 믿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서로의 믿음은 선상에 두고 옳고 그름을 판가름할 필요가 없다. 자신이 믿는 절대자가 자신에게 요구하는 삶을 묵묵히 살아가는 것. 종교 간의 평화적 공존을 위한 시선을 이 책을 통해 만나 보기 바란다.
종교 간의 평화적 공존을 기대하며
과거 이슬람과 기독교 양 종교 간의 역사를 대립과 투쟁의 역사로 이해하는 것은 매우 단순한 환원주의적 이해에 불과할 뿐이다. 과거 대립의 역사는 양 종교 간의 대립보다는 정치적·경제적 이유로 인한 대립인 경우가 많았으며, 후대인들의 잘못된 역사 기술에 의해서 기독교와 이슬람 종교 간의 대립의 프레임이 확대 고착화되었을 뿐이다. 왜냐하면 당시의 대립의 상대[大敵]는 통치자들의 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슬람과 기독교의 역사적 관계를 단순히 종교의 대립으로 이해하는 것은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시쳇말로 ‘고무다리 긁기’에 해당할 뿐이다. 이러한 고무다리 긁기는 문제의 본질을 찾지 못한다. 고무다리(rubber leg scratching)가 아닌 ‘진짜 다리’(real leg scratching)를 긁어야 한다.
- 나가는 말 중에서
Prologue: 출간과 관련해 다시 시작된 개인적 고민
5 이슬람과 기독교의 관계를 단지 이교(異敎)로 보아야 하는 이유: 『꾸란(Qur’an)』 속의 이사(ISA)를 중심으로
6 꾸란과 하디스 그리고 파트와: 절대자 알라냐, 예언자 무함마드냐 아니면 이슬람 종교지도자냐. 그 누구를 무슬림은 따르는가?
7 평화의 종교인 이슬람. 그런데 왜 이런 평가가 존재하는가?: 평화의 종교 이슬람이 평화와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이유
8 고무다리만 긁고 있는 기독교인과 무슬림: 상대에 대해 더 깊고, 더 넓게, 그리고 더 멀리 생각해 볼 필요성
Epilogue: 혹시나 전 세계가 이슬람화(Pax Islamica) 된다면 전쟁(戰爭)은 없는 것일까?
미주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