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적으로 읽는 함석헌 사상사
여러분이 존재하지 않는 신(神, 하느님)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그와 반대로 신(神, 하느님)이 없는 여러분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이 질문에 고민해 보셨습니까? 너와 내가 없어도 상관없는 신(神, 하느님)을 종교는 종종 「스스로 만족(滿足) 또는 자족(自足)」하실 수 있다는 교리로 종교를 가지고 살아가는 내부자들을 가르칩니다. 좋습니다. 그렇다고 생각해보아도 좋습니다. 그것이 정통 교리이기에 그렇게 이해하려 노력했다고 말해도 좋습니다. 그럼 그러한 신이 너와 내게 (그리고 이 사회에) 의미가 있을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을 해 보아야 합니다. 나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미안하지만 내겐 의미가 없다. 너무 비-인격적(非-人格的)이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외면에 익숙한 삶을 살아가는지 분명히 깨닫고 알아야 합니다. 정치도, 종교도, 역사도, 문화도…. 결국 인문학의 관심과 열풍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태적 공간의 치유 그리고 회복성의 갈망이 움트는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종교에서 말해야 하는 영성(divine nature, spirituality)은 분명 사회학적으로 인문학(人文學, humanities)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종교가 말하는 영성은 내 신앙생활의 경험상 분명 또 다른 『교리적 서술』로 그칠 가능성이 99.9%이기 때문입니다. 이 얼마나 섬뜩하고, 무서운 일인지 모릅니다. 이러한 고백은 살아야 할 영을 문자로 죽이는 현장 속에서 체험한 나의 진실함을 양심으로 말하는 참된 고백입니다.
한국 그리스도교를 새롭게 바라보다!
함석헌과 떠나는 인문학 여행 그 첫 번째 회상적 이야기
Ⅰ함석헌 이해를 위한 간단한 소개
1. 21세기에 함석헌은 누구인가? 아니 어떤 텍스트인가?
2. 함석헌 텍스트의 읽기와 쓰기
3. 함석헌의 텍스트 『민중(씨ᄋᆞᆯ)』
4. 함석헌의 사회적 영성
5. 함석헌 읽기를 위한 조언
Ⅱ함석헌의 글 속에 있는 귀한 진주들(살아가기 위함)
1. 뜻과 길을 찾는 『구도자의 마음』으로
2. 십자가와 정치 아래서 살아가기
3. 버림의 미학
4. 오래된 미래, 그 유토피아를 꿈꾸며
5. 솔직한 삶 vs 속이는 삶
Ⅲ함석헌의 글 속에 있는 귀한 진주들(그리고 생각하는 인간)
1. 이성이란 무엇인가?
2. 제대로 된 생각인 ᄋᆞᆯ듦
3. 행동하는 도덕론(道德論)
4. 생활하는 철학
5. 미완성의 운동 속에서
Ⅳ함석헌의 글 속에 있는 귀한 진주들(어떠한 인간)
1. 종교적 인간
2. 사회적 인간
3. 문학적 인간
4. 철학적 인간
5. 이웃으로의 인간
Ⅴ함석헌의 글 속에 있는 귀한 진주들(신의 형상으로의 인간)
1. 경제적 영역으로의 인간
2. 정치적 영역으로의 인간
3. 종교적 영역으로의 인간
부록
1. 민중신학이 말할 수 있는 환대(歡待)란 무엇인가?
2. 바울로가 말하는 의인론의 현대신학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