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內經 素問의 시각으로 傷寒論의 각 조문을 바라보고 있으며 病因과 病機에 관한 끊임없는 언급을 통해 인체를 좀 더 합리적 직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의 한의학을 제시한다.
한의학 최고의 古典은 黃帝內經과 傷寒論으로 대표된다.
黃帝內經 素問은 지구 공전에 따른 지표면의 에너지변동과 그에 적응해야 하는 생명체의 숙명 그리고 인간이 어떻게 대응해야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서술한다. 傷寒論은 공기라는 환경의 영향으로 인체에 발생하는 병증과 이에 대한 치료법을 제시한다.
素問과 傷寒論 모두 공기 상황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기술하고 있으나 둘의 차이는 명백하다. 素問은 病因을 중시하여 각 공기가 인체에 미치는 혈류불균형과 병리기전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傷寒論은 病證을 중시하여 증상의 합을 六經으로 구분하고 그에 대한 치료법과 처방을 제시한다. 傷寒論의 이러한 서술방식은 辨證論治의 근간이 되어 한의학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조선 말 의학자 石谷 李圭晙 선생님은 辨證論治에서 비롯된 한의학의 폐해를 지적하고 素問으로 돌아가야 한의학의 참모습이 드러난다고 하였다. 이 책은 內經 素問의 관점에서 傷寒論을 바라보고 있다. 이는 傷寒論의 이해를 심화하고 內經 素問의 합리성을 드러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총론
太陽病(1~178)
陽明病(179~262)
少陽病(263~272)
太陰病(273~280)
少陰病(281~325)
厥陰病(326~381)
霍亂病(382~391)
陰陽易差後勞復病(392~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