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숨결은 어떤가요?”
환자들의 고운 숨결을 위해 24년간 의사로 살아온
전설의 호흡기내과 전문의 진성림 원장의 이야기
우리는 누구나 숨을 쉰다. 살아가기 위해, 세상에 존재하기 위해 우리는 반드시 ‘숨’을 쉬어야 한다. 하지만 천식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 폐결핵, 폐암 등 각종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은 ‘숨’을 쉬는 것 자체가 고통이다. <숨 쉴 때마다 네가 필요해>의 저자이자 ‘고운숨결내과’의 원장인 진성림은 수많은 호흡기 질환자의 ‘고운 숨결’을 되찾기 위해 24년간 열과 성을 다해 매진해 온 인물이다.
“숨 쉴 때마다 원장님이 필요합니다.” 이 말은 저자에게 환자가 했던 고백이자, 저자가 24년간 의사로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 말이다. 첫 개원 시 겪었던 우여곡절부터 땅끝마을 해남은 물론 뉴욕에서까지 찾아오는 모두가 신뢰하는 ‘고운숨결내과’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어떤 환자에게든 진심을 다하는 진성림 원장의 철학, 개원가 1,000% 폭풍 성장의 기적을 이뤄내게 된 비결까지 이 한 권에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많은 환자가 잘못 알고 있는 의학 정보를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의사로서 그는 환자에 대한 사랑과 고민이 엄청나다. 또한 그만큼 고민하고, 사랑하는 것이 있다. 바로 직원이다. 직원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환자가 행복해진다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고운숨결내과”의 이러한 성장이 자연스레 따라올 수밖에 없다고 느끼게 된다.
진성림 원장은 국내 개인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형광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였고2018년 현재까지 국내 개원의 중에서 가장 많이 기관지 내시경 검사 시술을 했다. 또 2015년 폐결핵의 조기진단과 치료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하이닥 의료상담 최우수 상담의이자 의사를 가르치는 최고의 명강사이다. 진성림 원장!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 그리고 삶에 지친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고 따듯한 위로의 말을 건네고자 세상에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안암동 주택가에 위치한 ‘고운숨결내과’
전국 각지에서 환자들이 믿고 찾아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좋은 의사란, 실력 있는 의사입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각 도시, 나라마다 미세먼지 대응 요령을 발표하며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세우고 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이제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려 우리는 하루도 편히 ‘숨’ 쉬기가 힘들다. 환절기를 막론하고 사시사철 병원마다 호흡기 질환자들이 북적이는 가운데, 유독 전국 각지에서 환자들이 믿고 찾아오는 병원이 있다.
바로 “고운숨결내과”이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원장님 덕분에 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원장님 덕분에 편히 숨 쉴 수 있게 됐어요.” 그들은 왜 이 병원을 찾고, 진성림 원장을 찾는 것일까? 그 비결은 항상 좋은 의사가 되고자 정진하는 그의 자세. 늘 환자를 위하고, 환자의 건강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그의 생각(가치관)에 숨어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의사로서 살아오며 ‘고마운 사람’이 아닌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는 저자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1부(‘숨결’은 고결하다)에서는 저자가 호흡기내과 의사로서의 사명감이 잘 나타나고 있으며, 2부(‘아픔’은 애절하다)에서는 각종 호흡기질환에 대해 알려주며, 3부(‘제도’가 문제이다)는 각종 의료 문제와 제도에 관해 저자의 생각을 전하고 있다. 4부(‘감동’은 추억이다)에서는 고마운 환자, 직원, 지금까지 변함없는 마음으로 의사 생활에 전념할 수 있었던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전한다. 이 책은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은 물론 외로움과 허전함으로 아파하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는 책이 될 것이다.
생사와 관련된 ‘호흡’, 그리고 그 ‘호흡’과 관련된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사람이 바로 ‘호흡기내과 전문의’이다. 이처럼 생사와 직결된 일을 하는 만큼, 의사는 스스로에게 자꾸 질문해야 한다. 좋은 의사란 무엇인가? 진성림 원장은 늘 고민한다. 그리고 답한다. 최고의 의사는 실력 있는 의사이며, 실력 있는 의사는 곧 환자의 아픈 증상에 대해 뼈저리게 고민하는 의사다. 실력 있는 의사는 결코 무심하지 않다. 무심하지 말자. 관심을 갖고 고민하자. 오늘도 진성림 원장이 다짐하는 말이다.
스스로 진단하고 결정을 내리는 환자, 검사를 거부하는 환자
여러분이 의사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미리 진단한다면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늦는다면 방도가 없다. 각종 암, 만성폐쇄성폐질환, 페결핵 등 우리는 당연히 호흡하고 있고, 아프지 않다고 생각하더라도 속은 썩고 있을지 모른다. 금연에 성공하고, 매년 건강검진과 폐암 검사를 해왔던 아버지의 폐에 이상이 발견되어 직접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실시했던 진성림 원장. 폐암을 진단하고도 말하지 못했던, 의사이기 전에 아들이자 폐암 환자의 가족이었던 그는 폐암을 예방하고 꼭 검사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에는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검색해보고 자신의 병명을 진단해 오는 분들이 많다.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어요?”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환자는 “감기 때문에요”라고 대답한다. 다시 증상이 어떤지 물으면 그제야 자신의 증상을 이야기한다. 무작정 자신이 위염이니 약을 처방해달라고도 하는 환자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이 ‘증상’만으로는 확실히 진단할 수 없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한 질환일 가능성이 있다면 의사로서 마음이 더욱 급해진다. 하지만 이때 추가 검사를 거부하는 환자도 많다.
환자와 환자 가족의 고통을 알기에 그는 더욱 독자들에게 묻는다.
당신이 의사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개인’의 질환이 아닙니다
제도를 바꿔야 환자가, 가족이, 그리고 우리가 삽니다
건강한 국가는 의료가 건강하다. 의료계에서 말이 많은 “과잉진료”와 “방어진료”. 과잉진료는 분명 없어져야 할 폐단이다. 방어진료도 올바른 선택은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 조기 진단이다. 이는 국가의 의료자원 낭비를 막고, 환자 개인의 의료비 부담도 줄이게 된다. 그렇다면 이 조기 진단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11월 이전까지 내시경 소독제의 수가를 인정하지 않았었다. 정부와 의료계는 환자를 위한 합리적 선택이 무엇인지 의논하고 고민하며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3부에서는 의료계에서 자주 화두로 오르는 각종 문제의 원인을 짚어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그의 고민이 담겨 있다.
“원장님은 저희들의 캡틴이고,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의사 선생님이에요.”
의사의 의무, 직원들에 대한 책무…
나는 의사이고 내게는 의무가 있다
24년간 의사 생활을 하면서 안 힘든 적이 있었을까? 오랫동안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이어왔음에도 한순간의 실수로 깨지고 만 관계에 상처를 입기도 하고, 바쁜 생활을 하다 보니 환자의 아픔이 공감되지 않고 개별적 증상으로만 생각되는 습관이 생겨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갑자기 생긴 그의 고통과 아픔으로 인해 의사가 아닌 환자가 되면서 환자의 아픔을 다시금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 순간순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는 언제나 ‘감동’적인 순간들을 마음에 새기며 달려왔다. 휠체어를 타고 영등포에서 안암동까지 왔던 환자는 건강하게 유럽여행을 다녀와 만든 책을 직접 건넸다. 응급 환자가 생길 경우 대기 순서가 바뀌게 되어 오랜 시간 기다려주어야 했음에도 진성림 원장 걱정을 먼저 해주던 많은 환자분들도 있다. 또한, 늘 자신을 믿고 따라와 주는 든든한 직원들까지. 그는 환자와 직원들로부터 겸손함을 배우고 자신의 의무와 책무를 깨닫는다. 앞으로도 그는 더욱 ‘좋은’ 의사가 되려고 노력을 할 것이다.
이 책을 덮었을 때 이것만은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2주 이상 기침을 지속하면 반드시 단순 흉부 사진 촬영을 받자!”
많은 독자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하고, 감동적인 책이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2주 이상 기침을 지속했을 때 반드시 흉부 사진 촬영 검사를 받을 것”을 잊지 않는 것이다. 기침은 호흡기 질환의 거울이다. 미리 검사하고 조기 진단할 수 있다면 우리 삶의 질이 달라진다. 흉부 사진만으로 호흡기 질환의 전반적인 진단은 어렵다. 하지만 의사의 의무로 독자들에게 권하고자 한다. 당신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또 우리를 위해서 다 잊더라도 이것 하나만은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는 그의고백은 이 시대 진정한 의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의 주장과 환자에 대한 그의 태도는 우리의 마음에 진한 감동을 준다.
이 책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바로‘ 진정성’에서 우러나오는 진성림 원장의 고백이다.
프롤로그
가래에 피가 나와요
제1부 ‘숨결’은 고결하다
1. ‘숨결’을 보살피는 의사, ‘숨결의 의학’ ‘호흡기 내과’는 무엇인가?
2. “진선생! 호흡기내과 해요”
3. 기침은 만병의 근원이다 - 기침에 대한 첫 번째 생각
4. 포기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5. <낭만닥터 김사부> 드라마 명대사
6. “벽을 허물고 창틀을 깨!”
7. 당신은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살 수 있습니다
8. 약한 사람은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의심한다
9. “당신은 폐암이 아니라 위암”일 겁니다
10. 숨 쉴 때마다 네가 필요해
제2부 ‘아픔’은 애절하다
1. 천식의 진실을 논하다
2. 사망률 1위의 암! 에 대하여
3. 당신은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4.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인생을 보람차게 만든다
5. 기침은 숨길 수 없으나 가면이다 - 기침에 대한 두 번째 생각
6. 성동격서: 동쪽을 말하고 서쪽을 공격한다
7. 인류 최대의 질환은 기원전 7,000년경에도 있었다
8. 물에 빠진 사람 구해 주니 보따리 내놓으라 한다
9. 이별의 아픔 속에서만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다
10. 여러분이 의사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제3부 ‘제도’가 문제이다
1. 홍콩반점(가명) 이야기
2. 과잉진료와 방어진료
3. 마이동풍과 아전인수의 시대
4. 모든 일에는 가이드라인이 있다
5. 선한 사마리아인 법
6. 의사를 분노하게 하는 현실들 중의 대표적인 사례
7. 거친 숨결과 가쁜 숨결의 대명사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8.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는 제도는 무엇인가
제4부 ‘감동’은 추억이다
1. 그날 밤 12시에 들린 목소리
2. 고통 뒤의 즐거움은 달콤하다
3.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4. 극심한 통증의 선물
5. 폐가 간질을 일으킨다고요?
6. 사람의 마음을 잃는 것은 순간이다
7. 기사입니까? 방사선사입니까? 기사입니까? 임상병리사입니까?
8.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다 잊어도 좋다.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에필로그
부록
1. 봄날
2. 고운숨결내과는 나에게
3. 무림의 고수를 만나다
4. 고운숨결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