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책을 쓰는 이유는 아직도 틱에 관하여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미국 의학계에서 틱에 관한 신약이 곧 출시 될 것이란 반가운 기사를 최근에 본 적이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나의 이론이 맞다면, 뇌의 전체 메커니즘_을 확실하게 해독한 상태에서의 연구 결과가 아닌 한 여전히 보조적인 수단에 그칠 가능성이 커 펜을 잡게 된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이 책은 우선 구성 자체가 상당히 특이하다.
대화 식으로 시작되다가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중편소설이 등장한다.
저자는 단 한 줄도 픽션이 없도록 배려를 했다고 한다.
소설 형식을 빌린 것은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하였다.
틱 관련 학업 보고서가 이어지고 틱에 대한 본격적인 이론의 장이 펼쳐지다 심리학적 고찰과 철학의 세계로 안내한다. 또한, 저자 아들을 대상으로 응모한 수기집으로 끝내는 듯 하지만 마무리에서는 반전이 일어난다. 자유분방하면서도 치밀한 구성에 저자에게 편성 의도나 특별한 동기가 있는지 질문을 하였다. 저자의 답변은 의외였다.
‘뚜렛을 가진 아이의 부모가 이 책 단 한 줄이라도 도움을 받아 아이의 미래에 한 달에 1%라도 진전이 있으면 그게 어딘가? 그런 심정으로 아무 거리낌 없이 쓰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한마디 덧붙였다. 저자의 이론이 틀리기를 바란다고.
저자는 기록을 위하여, 논쟁의 불씨를 놓기 위하여 의무감에서 집필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는 연구를 그만 두고 싶은데 쉬다가 또 시작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고 하였다.
책에서 등장하는 이론들은 하나같이 특이하였다. 특히 ‘단어가 신경을 지배하고 문명을 지배하고 있으니 단어의 힘으로 정신세계를 재편성하라’는 선언은 앞으로 학계에서 상당한 논란거리가 될 것 같다.
서평을 하는 입장에서도 쉽게 반박할 여지를 찾기 어렵다.
저자는 조심스럽게 말한다. 프로이트의 무의식 주장도 처음에는 웃음거리였다고.
그리고는 저자는 저자의 단어 이론이 틀림없다고 확신을 하고 있다 한다.
아들이 완치되었니까 라고 말한다. 자폐학생이 완치된 사실이 저자를 괴롭힌 듯하다.
저자의 아들은 명석하였다 한다. 위대한 과학자가 될 것같이 전자회로 대회에 나가 상도 연거푸 받아왔는데 중학교는 장애인 학교를 갈 처지였다 한다.
그리고서는 병이 나았고 왜 나았는지를 연구하다 아들보다 몇 배나 심한 뚜렛 아이가 나아가던 찰나에 연거푸 자폐아이까지 완치가 되자 ‘단어’의 힘에 다빈치 코드같이 비밀이 숨어 있다는 영감을 얻었다 한다. 이제 쉬고 싶다는 저자에게 하고 싶은 말,
‘건투를 빈다’.
서론
1장 틱과 자폐
#장면 1. 자폐 아이
#장면 2-1. 노벨상
#장면 2-2. 같은 장소: 문명병
#장면 2-3. 같은 장소: 심리적 소아마비
2장 전원 교향곡
#장면 1. 2014년 1월 3일 오후 7시경 철우 가족이 살고 있는 경기도 지역 아파트
#장면 2. 2014년 1월 4일 오후 3시경
#장면 3. 2014년 2월 어느 날 철우 방
#장면 4. 2014년 3월 초순 철우 방
#장면 5. 2014년 3월 초순 어느 날 철우 방
#장면 6. 2014년 3월 중순 경북지방 중심가 국어학원
#장면 7. 2014년 3월 하순 충청도 공군부대 면회소
#장면 8. 2014년 4월 초순 승용차 안
#장면 9. 2014년 4월 충청도 공군 부대
#장면 10. 2014년 4월 중순 철우 방
#장면 11. 2014년 4월 중순경 철우 방
#장면 12. 2014년 5월 경북지방 대도시 학원가에 위치한 국어 입시학원
#장면 13. 2014년 5월 초 서울 한남동 부근 레스토랑
#장면 14. 2014년 5월 경북지방 국립대학교 심리학과 대학원 면접시험장
#장면 15. 2014년 5월 철우 집 본가 아파트
3장 ○○ 거주 틱(뚜렛) 학생 관련 보고서
1. 환자 아버지(이하 “부”로 표기함)가 상담자와 단독 상담에서 밝힌 내용
2. 환자 부에 대한 상담자 의견(1차)
3. 환자가 상담자와 단독 상담에서 밝힌 내용(1차)
4. 1차 상담 후 상담자가 본 환자 상태
5. 환자와 상담 중 상담자 의견 제시(1차)
6. 환자와 단독 상담-2차 내용 중 일부
7. 환자 부모에게 상담자 의견 제시(2014.1.4.)
4장 틱과 공부와 관련된 이론
1. 틱의 원인은 무엇일까?
2. 스프링 이론
3. 틱과 다른 질환과 차이점
4. 심리적 소아마비
(1) 신 앞의 단독자
(2) 안전한 행복론
5. 세상은 단어가 지배한다
(1) 만들어진 뇌
(2) 단어의 지배를 받는 신경
6. 단어로 틱을 치료하는 이론 -단어로 재편성된 뇌
(1) 서론: 사색
(2) 본론 1: 공부는 생각으로 한다
(3) 본론 2: 공부는 조물주에 대한 반역행위이다
(4) 본론 3: 공부는 몇 초만 하는 것이다, 돋보기와 같이
(5) 본론 4: 공부는 하나로 해야 된다
(6) 본론 5: 공부와 상대성 원리
(7) 본론 6: 안단테 스피아나토
(8) 본문 7: 차선책에 환호하는 뇌
(9) 본론 8: 학습은 눈사람 만들기다
(10) 본론 9: 글자에서 나는 소리를 들어라
(11) 본론 10: 집안에서의 대처 요령
(12) 결론
7. 한자공부
8. 수면 전에 주의할 점
(1) 보자기 이론
(2) 라이프니츠의 예정조화설
9. 가설들 - 공부는 걸으면서 하는 것이다
10. 틱 치료를 위한 훈련의 위험성
11.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가
5장 현상학적 시각으로 바라본 틱
6장 2009 공교육 수기공모신청 (자녀 교육 부분)
제목: 비움의 미학(美學) / 응모자: 곽선욱
글을 마치며